이 수술은 기존의 엑시머레이저 수술(PRK)과 미세각막절제술(keratomileusis)을 혼합한 수술 방법으로서 1990년 그리스의 펠리카리스(Pallikaris)박사가 처음으로 고안하였습니다. 
1949년 콜롬비아의 바레커(Barraguer)라는 의사가 개발한 미세각막절제술은 고도 근시환자의 각막표면 조직을 기계를 이용해 일부분 절제해내는 수술입니다. 그러나, 이 수술은 각막혼탁의 발생은 드물었지만, 의사의 손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고 수술법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트로켈(Trokel)에 의해 개발되어 활발하게 시술되어 오던 엑시머레이저수술은 매우 안전하고 정확한 장점이 있었으나 고도근시 환자에는 효과가 떨어지고 각막의 혼탁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펠리카리스는 이 두 수술법을 접합하여 고도근시에 매우 효과적인 라식수술을 탄생시켰습니다.

라식이 개발된 이유는 엑시머레이저 수술시 고도근시에서 자주 나타나는 후유증의 하나인 '각막 혼탁'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고도근시의 경우 각막상피를 제거한 다음 엑시머레이저로 보우만씨막을 포함하여 각막기질을 많이 절제하면, 각막의 상처치유 과정 중에 각막의 혼탁이 발생하여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라식은 상피세포 및 보우만씨막을 보호하기 위하여 각막 윗부분을 얇게 벗겨놓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원하는 양만큼의 각막기질을 절제한 후에 벗겨 놓았던 각막 윗 부분을 다시 덮어주는 수술 방법을 취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기존의 두 수술법의 장점을 모두 따온 만큼 실제로도 그 교정효과가 탁월합니다. 게다가 수술 후 통증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요즈음 시력교정술은 각막의 두께가 충분하다면 대부분 라식로 수술을 합니다. 최근에는 고도근시뿐아니라 경도, 중등도 근시, 난시와 원시 모두 라식 수술로 하려는 경향이 있고 또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